김동률 - kimdongrYULE

Posted 2012/01/22 00:01 by 바삭

2011년 겨울에 발매된 김동률의 새앨범 'kimdongrYULE'
2008년에 발매된 '모놀로그' 이후 근 4년만의 솔로앨범이다....

1. Prayer
2. 크리스마스잖아요
3. 크리스마스 선물
4. 겨울잠
5. 새로운 시작(Feat. 박새별)
6. 한 겨울밤의 꿈
7. Replay
8.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(Feat. Friends)

이제까지 김동률의 노래에 어울리는 계절은 가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겨울에 어울리는 시즌 앨범이다..
또한 90년대 음악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더 반가운 음반이기도 하다.
김동률의 말에 따르면 '곡 구성까지는 10년 전에 했었고, 편곡과 작사는 올해 했다. 90년대 말 음악의 재현이자 오마주다. 당시 사운드를 그대로 이용했다.'고 한다.
사실 별로 새로울건 없지만 이렇게 늘 같은 색깔을 유지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다.

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김동률 콘서트 후기를 잠시 올리자면....

딱히 좋다고만 할수는 없는 일이나 CD로 들을때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음향이 일단 만족스러운 무대였다.
그리고 풀 오케스트라와 브라스 밴드와 코러스 등등...
돈벌잘고 하는 콘서트는 아니라는걸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..
하지만 세월이 흘러서일까...
아니면 풀 오케스트라가 주는 위압감(?)이었을까...
김동률표 달콤한 노래에도 관객의 반응은 웬지 무덤덤함 편이었던것 같다...
차분히 보고자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런 분위기가 더 반가웠지만..
하여튼 콘서트 후에도 며칠간 잔향이 감도는 인상적인 공연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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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play

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
널 떠나보낸 그 날 이후로 멍하니
마냥 널 생각했어. 한참 그러다보면
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
막 뒤엉켜지지

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
눈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
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

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와르르 무너질까
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
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
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
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
더욱 더 선명해져서 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
또 죽어가는 나

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
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
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없이 투명했고
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

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와르르 무너질까
늘 애태우다 결국엔 네 손을
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간절했고
그 순간을 놓친 죄로
또 길을 잃고 세월에 휩쓸려
헤매 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널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
떠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너 머물렀던 그 때로 거슬러
멈춰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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